마녀의 먹거리/하다
0412 저녁 - 닭볶음탕&버터전복구이
소심한마녀
2023. 4. 12. 22:47
오랜만에 코스트코고척점에 갔다.
지난해 10월에 문을연 고척점은 비교적 한산하고 주차장도 넓어서 좋다.
저녁에 뭘 해 먹을까 고민하다가
전복과 닭볶음탕용 절단 닭을 선택했다.
오늘도 물가 상승을 온몸으로 체감하며
2인가족은 반찬가게나 외식이 오히려 적게 나오겠다는 생각을 했다.

밑간을 해서 30분간 재워뒀던 닭과 야채를 넣고 압력솥에 1차 끓여주고 웍에 옮겨 떡볶이 떡과 대파를 넣어 2차로 졸여주었다.
고추장을 넣지 않아 텁텁하지 않고 개운하면서도 밑간을 해 재워둔 닭이 압력솥에서 부드럽게 잘 익혀져서 맛있었다.
떡볶이 떡을 넣은 건 신의 한 수!
탄수화물 보충도 되고 어묵이 없어 떡볶이를 못했는데 이렇게 재고정리를 할 수 있어 좋았다.


전복은 죽을 끓일까 하다가 사이즈가 커서 구이를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넉넉히 두른 기름에 마늘을 먼저 넣고 마늘향을 내준 다음 손질된 전복을 넣어 2분간 잘 익혀준다.
기름은 따로 부어놓고 버터를 넣고 다시 한번 구워주는데 소금과 후추를 넣어 간을 해준다.
접시에 올릴 때 전복구이 위에 허브솔트를 살짝 덧뿌려주고 바질가루를 추가해 주었다.
유튜브에서 보고 따라 해봤는데 오~ 기존에 내가 하던 방식보다 버터향도 좋고 맛있었다.
치울 일이 태산이지만 만족스러운 특식에
기분 좋게 반주를 마시는 곰돌이씨를 보니 뿌듯하다.
오늘도 수고한 모두들 편안한 밤 되시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