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를 머금은 꽃이 예쁜 오늘, 잠시 산책을 다녀왔다.


기온은 약간 떨어졌지만 상쾌한 공기가 마음에 드는 날이다.

산책을 다녀온 후 출출해져 냉장고에서 계란을 꺼냈다.
계란이 너무 차가우면 계란이 깨지기 때문에 상온에 먼저 꺼내두어야 하는데 배가 고픈 관계로 미지근한 물에 계란을 잠시 담가 찬기운을 빼주었다.
압력밥솥에 물 300ml를 넣고 소금 1작은술을 넣어 삼발이에 계란을 올려 센 불에 올렸다.
'칙칙 칙칙' 점점 빠르고 큰 소리로 추가 돌아가면 중불로 줄여주고 5분 후 가장 약한 불에 30분을 더 기다렸다가 불을 끈다.
김이 완전 다 빠질 때까지 가만히 기다렸다가 뚜껑을 연다.

끓는 물에 삶는 것보다 탱글함이 더하고 계란 특유의 비린 맛이 덜하다.
노란 계란보다 흰 계란이 구웠을 때 고소한 맛이 좋은데 마트에 흰 계란이 없어 노란 계란을 산 게 조금 아쉽다.
구운 계란은 차가웁게 먹어도 맛있지만 갓 구웠을 때 너무나 맛있어서 3개를 순삭 했다.
영양가 높은 간식으로 배도 부르고 입도 즐거웠다.
밤이 되니 기온이 조금 더 내려갔다.
이불 꼭꼭 덮고 따듯한 꿈 예쁜 꿈 꾸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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